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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35] 임프랍니다. 오랜만에 몇자 적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6677 읽음    2000-06-09 00:00
거의 한달만에 답변을 좀 올렸습니다.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빠져서요. 몇가지 일을 동시에 떠맡아서 팀을 관리하면서 일을 하자니 이틀에 한번꼴로 밤샘을 해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아주 바쁜일은 대충 마무리가 된 듯 싶습니다. 그동안 꽤 오래 답변을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Q/A 게시판에서 몇분이 써주셨듯이, 게시판 데이터의 일부가 날아가버렸네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가 새로운 게시판을 만들면서 테스트 데이터로 제 사이트의 테이블을 그대로 썼는데, 그 과정에서 버그때문에 데이터가 날아간 듯 합니다.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쩝. 할 말이 없네요. 데이터를 한번씩 백업하기는 하는데, 마지막으로 백업했던 데이터가 4월 초라서 별로 도움이 안되겠구요.

아... 요즘 제 머리를 마구 괴롭히는 일 하나. 저희 회사와 자회사의 프로그래머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최고대우는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한 대우를 해드리구요. 근무조건도 아주 좋습니다. 경력이나 초보 어떤 경우라도 좋습니다. 충원할 인원은 무한정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사람이 없어서 계약건들이 다 캔슬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가 너무 빨리 성장하고 있어서요. 초보시라면 업무를 통해서, 혹은 별도의 교육을 통해 상당한 실력자로 만들어드립니다.

제가 프로그래머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데... 하도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고 또 최대한 빨리 충원해야 해서 오늘은 아예 C++Builder나 델파이를 전혀 구경도 안해본 왕왕초보 C 프로그래머도 두명 채용했습니다. 이정도면 얼마나 답답한 심정인지 아시겠지요? 실력이나 경력, 학력, 나이 고하에 관계없이 생각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연락을 주세요. 그에 맞는 대우를 해드리구요, 실적에 따라 보수도 확실하게 올라갑니다. 소켓이나 웹모듈 프로그래밍에 경험이 있으시다면 더욱더 우대구요.

갑자기 구인광고로 둔갑해버렸네요. 하하~ 쩝... 하도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어쨌든... 요즘은 이래저래 많이 바쁩니다. 9월에 결혼하는데, 슬슬 준비를 해야잖아요. 그런데 전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그냥 한사람의 샐러리맨이 되어가나봐요. 물론 지금의 급여나 자유로운 근무조건에는 불만이 없습니다만, 무언가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자주 들어서 섭섭하기도 하답니다. 쩝.

앞으로는 답변이 며칠 이상 밀리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제깍제깍 답변을 드리도록 하지요. 강좌라든지 FAQ 정리도 슬슬 해야겠습니다. 자꾸 미루다보니 시간만 가네요. 디자인두 그렇구요. 이 사이트도 한번 새옷을 입을 때가 되었죠?

참..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 제발 메일로 질문을 보내지 마세요. 여러번 강조했지만, 제가 메일로 오는 질문에 답장을 보내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일로 오는 질문에 대해 답장을 보내면 답장을 보내는 단 한사람만이 볼 수 있다. 게시판에 답변을 올리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2. 업무 관계로 하루에 메일을 수십통, 많을 때는 백여통 받게 되므로 업무 관계로 급하지 않은 질문 메일은 일일이 챙기기가 곤란하다.

수차례 부탁을 드렸고, 최근 몇달동안 단 한번도 메일로 오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메일로 질문을 하는 것은, 아마도 너무도 급해서이거나 게시판에서 바로 답변이 올라오지 않아서 답답해서이겠지요. 또 너무도 초보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서 공개적으로 게시판에 올리기가 챙피해서 그런 분도 있겠구요.

하지만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들고, 또 바쁜 시간을 억지로라도 쪼개어서 계속 답변을 올리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게시판에 쓴 글은 오래도록 다른 프로그래머들에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이런 점 이해하셔서 메일로 질문을 보내는 것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구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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